추석 귀경길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에
전주 위에 완주가 있다.
이번에는 "전주"아닌 "완주"를 여행하기로!
완주가 어떤곳인지 잘 몰라 서칭을 통해 알아보니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아원고택”인 듯 하다.
또한, BTS의 촬영장소라고 한다.

완주시의 소양면으로 들어간다.
소양면에는 음식점과 카페가 곳곳에 산재해있고
매우 차분하고 소박한 시골동네이다.


아원고택, 입장료 1만원 (나는 숙박객이라 무료입장)
아원고택에 들어서면 처음 맞이하는 공간.
미디어 스크린의 영상과 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이남 작가"의 영상 설치 작품으로 파도와 눈이오는 대나무가 상영되고 있었다.
아원고택의 자연풍경과 조화로운 영상을 위해 작가는 꽤나 고민했을 듯.


정원의 꼿꼿한 소나무와 시선을 마주친다.
아원고택의 한옥은 한국스러움과 동시에 세련되었다고 느낀다.
하얀 천의 가림막, 철로 만든 수전, 묵직한 나무 탁자,
세면으로 만든 직사각형의 연못
한옥에 여러 소재의 소품이 더해져 현대적인 인상을 받았다.


아원고택의 내부 인테리어, 정성스러운 손길

한옥에 앉아 바라본 산의 풍경.
산의 이름이 궁금해 알아보니 "종남산"이라 한다.
종남산의 능선이 도드라져 보였다. 힘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산이다.
산과 연못을 바라보는데 비가 조금씩 내렸다.
한옥은 햇빛이 쨍한 날씨보다
비 내리는 흐릿한 날씨가 더욱 정취있지 안냐며 남편과이야기를 나누었다.
연못에 비치는 산과 빗방울, 환상적이다.


고택내부에는 한옥을 개조한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한옥자체에도 시선이 가지만
아궁이, 항아리, 돌위의 소담한 풀
소소한 사물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완주 아원고택 관람을 마치며 바라본 풍경들
오랜만에 자연속에서
고요함을 마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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