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봄쯤 길가에 피어난 민들레를
한참 바라보다가,
집에서 투명하게 빛나는 공병을 바라보다가
그린 그림
그림을 그리다보면
어떻게 조합을 이루어서 그리는지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그날 보았던 꽃, 사물, 분위기 등
내가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은걸
그리는게 아닐까 싶다.

봄이 그리우니까 민들레를 그리고
맑게 빛나는 유리병을 오래토록 만지고 싶어서
그리는 걸까?
나도 의문인채 색연필을 든다.
hardrain_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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