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셀렘,
설렘인가? 애칭을 설렘이라고 붙여 키우던 식물이다.
호프셀렘 이라고도 불린다.
21년 4월에 데려오고, 21년 5월에 거실 한구석에서 찍은 셀렘.
곧게 뻗은 가지와
넓직한 잎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잎꽂이로도 멋있는 설렘의 잎. 화병에 넣어두면 푸르름이 오래간다.
(왼쪽) 21년 10월 셀렘의 모습! 여름이 되면 폭풍 성장을 해서... 가을까지 쑥쑥 자란다.
(오른쪽) 사진은 22년 3월에 찍었다.
잎도 훨씬 커지고 줄기도 굵어져 뿌듯했던 기억.
자주 보고싶어서 거실에서 안방으로 화분의 위치를 옮겼다.
잎의 형태가 뽀족한 모양으로 도드라진다. 길쭉하고 깊은 굴곡이 들어간 잎!
22년 4월, 셀렘이 점점 무성해져 분갈이를 진행했다. 화분에 뿌리가 가득했다.
게으른 식집사는 항상 화분에 뿌리가 그득그득 해져야 분갈이를 시작한다...
데로마 29호 토분에 새로운 집을 마련했다.
거실 창가에서 햇빛을 받는 셀렘의 모습. 자랑스럽다!
거실 창가에서 안쪽으로, 이리저리 화분 자리 옮겨보기!
식물은 생각보다 자리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화병에 큼직한 셀렘 잎을 꽂으면, 방의 분위기에 생기가 돈다.
안그래도 해가 잘 안드는 칙칙한 안방 구석이라... 셀렘의 가지를 항상 꽂아두곤 했다.
그리고…(ㅜㅜ) 슬픈 일이 올해 생겼다.
22년 12월 한겨울 추운 날에 이사를 한 후,
셀렘은 시름시름 아팠다. ㅠㅠ
아마도 찬바람을 맞으며 힘겨웠나 싶다. 화분과 처음 이사를 하면서 냉해를 예상못한 나의 실수...
23년 6월
변색한 가지를 치고 흙을 갈아주며 상태가 좋아졌다.
BUT
이사를 하고 몸살을 앓았던 셀렘은 23년 8월 쯤 초록별로 보냈다.
이사한 집이 한여름에 워낙 습한지라 과습을 이기지 못했다.
이때 식집사의 건강도 좋지 못해...식물에 손길도 덜가고 세심히 신경쓰지 못했다.
지난 기억을 추억하며 흙으로 다시 보내주었다.
셀렘을
키우며 행복했던 나날들
21.4~23.8 / 2년 4개월
함께해서 고마웠어! 셀렘아. 잊지 않을게. 너의 푸르름을 나누어줘서 행복했어!
필리핀에서 찍은 셀렘! 계속 크다보면 잎이 길쭉해지나봐,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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