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초
빌라에서 벗어나 드디어 아파트로 이사했다.
2000년대 초반의 20년 연식의 아파트.
집주인은 전셋집에 전혀 관심이 없는지
알아서 못을 박든 집을 마음껏 쓰라고 한다(?)
살아보니
헐거워서 벌이진 나무장판, 기울어진 선반, 벗겨진 페인트 등
낡은 곳이 많다.... (왜 집을 볼 때는 몰랐을까? ^^)
거실과 부엌 사이 공간에는
요리대 겸 식탁이 아주 못생긴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고정형으로 부엌 한 가운데를 차지하며
꽤 큼직하다. (ㅜㅜ)
더 최악인것은 저 원통형 다리.
2000년대 초반에는 왜 이런 식탁이 유행했을까?...
볼수록 눈에 거슬리고 화가 난다.
전셋집에 무작정 식탁 기둥을 없앨 수 도 없으니
당장의 해결책으로 눈앞에서 사라지게 가려보자!
패브릭 천을 사용하여 가림막 형태로
기둥을 가리니 기분이 훨씬 나아진다.
가림막 천을 고르는데도 한참 고심했다.
무난한 하얀 광목천은 힘이 없어 보일 듯하였고,
하얀색이 아닌 색상의 천은 집과 어울리지 않다.
그리하여 하얀 면에 데이지 꽃 자수가 들어간 패브릭을 고르었다.
가로*세로 가릴 곳의 사이즈를 측정하여 온라인으로 주문하였다.
https://smartstore.naver.com/comoble/products/5895573621
맞춤/ 데이지 자수 가리개커튼(3size) : 꼬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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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모블"이란 소품 스토어이다.
원래는 세로 형태의 문 가림막으로 주로 쓰는 듯.
나는 가로형태의 가림막으로 사용하였다.
천의 박음질 마감도 깔끔하고 데이지 자수도 은은하여 만족도가 높다.
어떻게 가림막을 붙이냐고?
다이소에서 산 "찍찍이 테이프"로 붙이면 끝이다. (2000원 구매)
찍찍이 테이프의 보슬한 면은 천에 붙이고, 까슬한 면은 식탁에 붙였다.
천에 박음질로 테이프를 박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붙이는 것만으로도 단단히 고정된다.
가림막과 식탁사이의 공간에는 잡동사니를 넣어
가릴 수 있어 천의 활용도가 높다. :)
전셋집 인테리어는
패브릭 가림막&찍찍이 테이프를 활용하여
못생긴 곳을 가려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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